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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Kyounghwa Yonnie (2018). “Keitai in Japan" in Darling-Wolf, Fabienne (Ed.) Routledge handbook of Japanese media. Routledge. pp.308-320.

[ABSTRACT] This chapter explores mobile media (i.e. keitai) and communication of Japan, as a key to understand contemporary mode of Japanese everyday lives. As a powerful test-bed for new technology, Japan has adopted mobile media and wireless Internet quite early so as to provide an excellent example of future of mobile societies. Focusing on the Japanese youth as a cultural pathfinder for adoption of mobile technology, this chapter will present and discuss cultural forms of mobile practices in Japan, whereby to disclose the relationship between mobile technology and its social manifestations. 

日本のメディアを取り上げる論文集にモバイル・メディアについての論考が掲載された。ケータイをめぐる従来の議論に慣れていない読者のためにいままでの論点を網羅的に紹介した論考である。鋭く論じるわけではないのでややゆるい感じもなくはないが、しっかりした入門編にはなっていると考える。原稿を書きながら自分のなかでは「ケータイ」というキーワードがとりあえずは一段落したと感じた。これからはモバイル・メディアという研究対象をどのように、どの方向にずらしていくのかが、課題になりそうだ。

内容は読みやすいと思うが、タイトルはやはり分かりにくい。Keitaiという概念自体が初歩者にはぴんとこないかもしれず、具体的で誰でも分かりやすいタイトルにすべきだった。反省を兼ねてどんな内容になっているのか、節別タイトルを記載しておく。

  Introduction: a unique but global phenomenon
    The role of young users and ambivalent discourse
    The emergence of mobile Internet and techno-nationalism
    The rise of 'neo-digital natives'
    The preference for asynchronous and literary communication
    Mobile literary creativity: a case of keitai shosetsu
    Gendered creativity: the internet vs. mobile internet
 Conclusion: cultural relocation of technological 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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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Kyounghwa Yonnie (2017). “Exclusively for Keitai: Literary Creativity of Japanese Media Youths" in Ilana Eleá and Lothar Mikos (Eds.) Young & Creative. Digital Technologies Empowering Children in Everyday Life. Gothenburg: Nordicom. pp.91-101.
【ABSTRACT】This paper explores a Japanese case of digitally-empowered literature called "keitai shosetsu" (mobile novel), a form of user-created novel written and read exclusively on the mobile platform. Despite a skepticism on the quality as pure literature, it successfully proved its social role as a source for new creativity and demonstrated the power of young females as an active drive and savvy consumers of new technology. Based on an ethnographic research with authors of keitai shosetsu, the paper will focus on the insider's perspective of the phenomenon, as a way to grasp the future of mobile media as a creative tool.

もはや十年以上追い続けている「ケータイ小説」をトピックにする論文が、世界の若者メディア文化を紹介する論文集に掲載された。商業的側面ばかり注目すれば、ケータイ小説なんて過ぎ去ったトレンドに見えるかもしれない(実はそうでもない)。しかし、モバイル・プラットフォームと創造性という観点からはずっと興味深くて見つめ直さなければならない現象だと考えている。エスノグラフィーは古いままなのは恥ずかしい。だが、この論文には、ケータイ小説をめぐる多角度の検討結果、たとえば、社会的批判や文化的意味から、内部者の視点と歴史的考察にまでいままでの成果をコンパクトにまとめている。

最初からオープン・アクセスとして企画した本なので、ウェブサイトでほかのチャプターを含め、無料でダウンロードできる。私の論文のダウンロードはこちらから→
 http://www.nordicom.gu.se/sites/default/files/kapitel-pdf/07_kim.pdf


최근에(야 읽었다는 게 민망하지만) 매우 흥미롭게 읽은 '소크라테스의 변명/국가/향연'은 800여쪽의 무거운 책이다.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국가' 10부,'향연'의 전문 번역 500여쪽에 이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생애와 사회적 배경, 사상에 대한 자세한 해설이 200 여쪽이 붙어있는 구성이다. 소크라테스의 말을 빌어 플라톤이 글로 엮은 앞부분이야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명문임에 틀림없을 뿐 아니라, 뒷 부분의 해제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그리스 철학에 대한 사상적 이해도 탁월하고 글솜씨도 유려해, 플라톤의 글에 지지 않을 정도이다. 문장도 번역문임에도 보기드불게 읽는 맛이 있다. 멀미가 날 정도로 악문장인 번역서를 많이 접한 터라, 역자의 막힌없는 글솜씨에 감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번역서임에도, 원저에 대한 언급이 어디에도 없다. 누가 쓴 (혹은 번역한) 책을 한국말로 옮겼는지 알려주는 정보가 없다. 심지어는 '역자의 말'도 없다. 번역서의 기본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다. 역자는 왕학수이다. 짧은 역자 약력에는 일본 조치대학교에서 유학했다고적혀 있으니, 아마 일본어 번역본을 한국어로 중역했으리라. '국가' 본문 중에는 음식에 맛을 더하는 소스를 '간장'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이 역시 일본어 번역본의 '의역'을 한국어로 '직역'한 결과로 보인다. 수준높은 해제를 쓴 (아마도)일본의 학자가 누구일까. 그리스 철학에 조예가 깊은 그의 저서를 더 읽어보고 싶지만, 알 길이 없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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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빈(孫臏)
from 잡담/ Miscellaneous 2017/09/07 12:22
세상에 알려져 있기를, <손자병법>은 춘추시대의 전략가 손무(孫武)가 집필한 병법서라고 한다. 세상에 알려진 다른 이야기로는, 손무가 쓰던 책을 손자인 손빈(孫臏)이 완성시켰다고도 한다. 내가 읽은 <손자병법>은 후자의 일설을 전제로 씌여진 책이었다. 80년대에 읽은 책이라 오래전에 손을 떠나 기억은 분명치 않지만, 굴곡이 많았던 손빈의 인생에 대한 기술이 비교적 충실했던 인상이 남아있다.

손빈의 이름은 한자로 "孫臏"이라 쓴다는데, 어렸을 때에는 孫賓, 즉 몸을 의미하는 육변(月=肉)이 없는 賓자를 썼었다고 한다. 그는 뛰어난 머리와 출중한 능력 때문에 친구의 모함을 받아, 다리 무릎 아래를 잘라내는 극형을 당하는 지경에 달하는데, 말하자면 생다리를 잘라내 앉은뱅이의 삶을 살게 된다. 손빈에게는 세상 억울한 이 일 덕분에 <손자병법>을 완성시키는 큰 일을 해냈다고 할 수도 있으니 (그게 아니었으면 그는 전쟁터를 누비는 무장 혹은 전략가로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후대로서는 고맙다고 해야 할지. 다리를 잘린 뒤 손빈은 깨끗한 賓자 대신 무릎을 뜻하는 臏자로 개명한다. 두 다리가 멀쩡한 孫賓이 아니라, 앉은뱅이 孫臏의 삶을 스스로 받아들이기 위한 방책이었을까. 어찌 되었든, 이름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다리로 멀쩡히 걸을 수 있던 孫賓에서 앉은뱅이인지라 머리를 쓰며 살아가야 하는 孫臏이 된 것이니, 개명은 과거의 나와 결별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내면적 계기였을 것이다. 한편, 다리 무릎 아래를 잘라내는 극형을 '빈형(臏刑)'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쩌면 이 형벌의 이름이 손빈 때문에 붙은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다리를 잘리기 전의 이름이 실은 孫賓도 아닌 전혀 다른 이름이었을 지도 모른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는 호사가들의 재치가 스며들어있기 마련인 것이다.

#적어둔다.


Tag // #적어둔다
Inter-Asia Cultural Studies Conference, 30 July 2017@Sungkonghoe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夏、ソウルで開かれた国際学会で、モバイル・メディアの日常性についてのパネルを、慶應大学の加藤文俊さん、大橋かなさん、豪メルボルンのRMIT大学のLarissa Hjorthさんとオーガナイズ。Larissaはソウルの会には欠席、3人で発表を行った。パネルの概要は以下。
[PANEL] Everyday Mobilities and Intimacies: mobile media in Japan This panel explores how digital mobile technology intervenes and interrelates into personal lives in Japan. Against the macroscopic outlook around the mobile technology and social changes, most part of people’s lives still depends on small circles, intimate relations and personal/private moments. As a visible presence for close communications, personal/intimate archiving and everyday coordination, mobile technology continuously involves personal life aspects such as family, close relationship, cares and management of privacy. From ethnographic attempts with a micro-perspective on personal living conditions and practices, presenters will examine how digital technology involves, transforms and relocates people’s lives to bring about a new mode of intimacy.

「触覚的写真」と題した私の発表は、ケータイカメラで撮影する写真の感覚的あり方についての考察。一部の内容はは近刊予定の論文集に寄稿済みだが、さらにジャーナル論文していきたいと考えている。ワークショップ技法を使ったパフォーマンス・エスノグラフィー接近法の限界もしみじみと感じているところだが、普通のエスノグラフィーではたどりつけないインサイトだと信じるし、満足できる形でまとめたいと、新たに決意した次第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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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tile mobile photography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emerging sensibilities of digital photography in terms of visual tactile (Cooley, 2001) and ubiquitous mode of photo-taking practice. With the spread of camera-embedded mobile phones, while the ritual aspect of photography as one’s life log is increasingly blurred, the photo-taking is instead becoming a banal and mundane practice. The haptic experience may be a key to understand this everydayness of photography, as the presence of mobile media in one’s hand seems to play as a new desire and sensitive source for visual archiving and sharing. Based on an ethnographic investigation of Japanese youngsters’ use of mobile camera, the paper presents private modes of mobile photography, of which are rather reflexive than public, rather playful than ritual, and finally rather tactile than visual, so as to interrogate the meaning of vernacular photography in the era of mobility.


Inter-Asia Cultural Studies Conference, 28 July 2017@Sungkonghoe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서울 성공회대에서 열린 IACSC에서 명수대와 서울의 역사사회학적 지층에 대한 발표 완수. 1930년대부터 쓰여지기 시작했던 "명수대"라는 명칭을 단서로,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지역의 역사적 지층을 재구성한 시론으로, 도시의 문화적 구축 방식에 관한 패널에서 발표했다. 나는 폭넓은 문제의식이야 말로 Cultural Studies 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에 걸맞는 흥미로운 문제 제기와 토론이 가능했다고 자평한다. 김내성의 추리소설과 경성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한 도시사 탐구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스스로조차 궁금해지는 시점. 초록을 아래애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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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gotten cartography of Myungsoodae

【Abstract】This paper explores the forgotten history of Myungsoodae as a way to disclose the palimpsest layer of urban cartography. Myungsoodae or Heukseok-dong, a mediocre residential neighborhood in Seoul, was a new town planned by the colonial capital, as well as a main trigger for the increase in land prices in the city during the era of Japanese colonization. Through a historical examination of the location and an analysis of a detective story that graphically depicts the 1930s cityscape of Seoul, the paper probes ways in which social memories of a location are recollected, erased, rewritten, and eventually organized into its history and cartography.


2년 전 한국의 소장파 연구자들의 모임에서 발표했던 논고가 정식 논문이 되었다. 다게레오타이프(카메라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초기 시각 기록 장치) 사진과 휴대폰 카메라 사진을 병치해서 고찰한 미디어 고고학 논문으로, 일본 정보통신학회, IAMCR 등에서 꾸준히 발표해 온 최근의 연구 관심이 반영된 결과이다. 한국어로 저널에 게재하는 정식 논문을 쓴 것은 처음이었는데, 심사 내용에 대해 곱씹어 생각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수정, 재심 일정이 빡빡해서 경험한 적이 없는 다이나믹(?)한 집필이 되었다.

미디어 고고학이 새로 등장한 영역이기도 하지만, 한국에는 미디어 고고학적 접근법을 활용하는 학자가 드물다고 한다. 문자화, 언어화된 자료를 주로 분석하는 담론 연구에 익숙한 연구자들에게, 이 접근법은 생소할 수 있다. 고고학적, 인류학적 연구는 연구자의 눈과 귀, 손과 감각을 통한 포착이 시작점인데, 이를 언어화하는 과정에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훈련과 성찰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분야에 걸쳐있는 논문인 만큼 과제도 많지만, 학제적 연구 시론으로서 유의미하게 읽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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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휴대폰 카메라와 ‘사진 찍기’-일상적 시각 기록 장치에 대한 미디어 고고학적 탐구"(2017), 언론정보연구 45-1:47-74

이 연구는 모바일 미디어를 이용한 신체적 실천이라는 시점에서 휴대폰 카메라 를 이용한 일상적 사진 찍기에 대해 검토했다. 디지털 카메라와 결합한 휴대폰 카메라의 대중적 보급과 더불어, 사진 찍기 실천은 누구나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습관적 행위로 변모하고 있다. 사회적, 의례적 (Sontag, 1977)인 이벤트에서 개인의 시각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문화적 실천(van Djick, 2007, 2008)으로, 더 나 아가 주체조차 의식하기 어려운 일상적, 습관적 행위로 변화하고 있는 사진 찍기를 실천적 측면에서 고찰했다. 미디어 고고학적 접근법을 빌어, 사진집 <숨겨진 엄마(The Hidden mother)>(2013)를 통해 밝혀진 다게레오타이프 사진을 분석 함으로써 일상적 시각 기록 장치와 신체 양식의 관계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 찍기의 신체적 실천을 고찰했다. 다게레오타이프를 이용한 사진 찍기와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 찍기를 병치함으로써, ‘셀카’를 비롯해 새로이 등장한 사진 찍기 실천의 의미를 시각 장치와 신체의 관계라는 차 원에서 검토했다. 특히 사진 찍기 실천에 있어서 주체와 피사체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어, 편재하는 사진 찍기가 네트워크 문화와 결합한 새로운 국면에 대해 고찰했다.

K E Y W O R D S 휴대폰카메라 • 시각장치 • 미디어고고학 • 사진찍기 • 신체적 실천 • 셀카 • 셀피

"Mobile Visual Practices: From a Media Archaeological Approach for Visual Apparatus"

With the widespread use of mobile media with digital camera, the phototaking has increasingly become a banal and habitual practice. While previous research tends to pay attention to the social and ritual aspect of photography (Sontag 1997) or its creative role to build personal identity in cultural arena such as cyberspace (van Djick 2007, 2008), this paper concerns the everydayness of mobile photography from a view point of the bodily practice. Through a media archaeological study on the collection of old daguerreotype photographs, it will seek to explore the hidden aspect of bodyᐨtechnology relations (Richardson & Wilken, 2012) between camera and cultural practice to use it. Drawing upon this relationship between visual apparatus and bodily practices, it will juxtapose and further discuss the practical mode of mobile photography and phototaking practices of mobile media such as selfie, as a way to reveal its multifaceted aspect to traverse body and image, online and offline and individual and social aspects. It will also argue for the possibility of a media archaeological method that excavates a cultural and practical dynamism in researching digital media.

K E Y W O R D S Mobile photography • visual apparatus • media archaeology • mobile media • bodily practice • selfie



11月4~5日、ローマのジョーン・タルボット大学で開かれたMedia Education Summit 2016でパネル発表。私は討論者として仲間たちの発表を一つの軸にまとめる役割をした。メディア、教育、社会実践の試みについての報告いっぱいの興味深い会だったのだが、メディア教育をとらえる枠組みの幅は狭く、問題意識の的もどうもベタなイデオロギー批判にとどまっているように感じたのも事実。それこそある意味、日常の中に深く根づき、批判的に捉え返すこと自体が難しくなってきている、メディア社会の課題を丸出しにしているかもしれない。

長いことに会えなかった仲間たちと再会できたことは何より嬉しかった。同じ日本にいても、きっかけがなければ、研究についてじっくり話し合う機会はなかなか作れない。海外にいるとなおさらである。福岡、広島、イギリスのロンドンでそれぞれがんばっている仲間たちがローマで集うという、夢のような企画が叶った。執筆中の原稿でお世話になっているNORDICOMの編集者との顔合わせができたのも良かったし。一応、みんな、会うべき。

The reflexive front: Digital media and creative methods

This conversation seeks the possibility of creative methods as a way to realise reflexive learning, and to interrogate the meaning of digital media literacy.

Mamiko Hayashida introduces a digital storytelling workshop conducted in the classroom. It aimed to reconsider one’s own soundscape that influence our daily lives. She will offer a simple creative activity in which participants can experience ‘soundscape’ for themselves. Jun Abe focuses on the production process of local zines as a way to disclose “locality”. Despite an effort to emphasize regional characters, local zines frequently take styles similar to mass-market magazines, to suggest the reflexive process of universal lifestyle. Kiyoko Toriumi examines 'workshop movement', a community-based film and video producing activity in the UK from late 1970s to 1980s to illustrate historical perspective considering digital media literacy.

Finally, as a way to articulate the contribution of those approaches to digital media literacy, Kyounghwa Kim will raise the keyword of everydayness with a pedagogic vision of verfremdung (de-familiarization or alienation), to invite delegates to take part in the discussion around the possibility of those methods, and what digital media literacy should aim toward.

KEYWORDS: digital media literacy, creative methods, reflexive learning, local community, workshop desig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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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hoeff, N. (2012). Mobile screens: The visual regime of navigation.. Amsterdam, the Netherlands: Amsterdam University Press.
・Richardson, I., & Wilken, R. (2012). Parerga of the third screen: Mobile media, place and presence. In R. Wilken & G.Goggin (Eds.). Mobile technology and place (pp. 181-197). New York, NY: Routledge.
・Hjorth. L, & Pink, S. (2016). Screen Ecologies: Art, Media and Environment in Asia-Pacific Region. The MIT Press.
・Brauchler, B. & Postill, J.. (2010). Theorising media and practice New York and Oxford:Berghahn books.
・A. Appadurai. (1986). The Social Life of Things: Commodities in Cultural Perspective Cambridge University Press.


July 2016, Cultural Typhoon@Tokyo University of Arts,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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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동안 묵혀왔던 "김내성의 추리소설과 근대 경성"에 대해 발표했다. 순전히 개인적 호기심에서 시작된 연구였던 터, 학회 발표를 결의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패널이 결정된 뒤에도 한동안 확신이 안들어 고민이었는데, 원고를 준비하면서 점차로 문제의식이 명확해졌다는 점이 성과라면 성과다. '경성역'에 대해 연구중인,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 이현정 교수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게 큰 도움이 되었다.

작가 '김내성'의 눈을 통해, 근대 도시로 발돋움하던 1930년대 경성을 재구성하는 일종의 시론이었다. 2014년 일본에서 재발간된 장편 추리 소설 "사상의 장미"를 텍스트로 다루었다. 청년 김내성은 도쿄에 유학하지만, 어쩌면 자신을 안정된 출세로 이끌지 모르는 법학보다는 추리 소설에 매료되어 소설가의 길을 택한다. 그는 독립운동가도 아니었지만, 친일파 관료나 자본가도 아닌, 전형적인 식민지 인텔리겐차였다. 김내성이 경성을 보는 시선은 상반된다. 유혹적 소비와 퇴폐적 향락이 만연한 근대 도시인 한편, 식민 지배의 억압과 모순이 넘치는 부조리의 땅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사에서 외면해온 추리 소설은 '범죄'에 대한 상상을 통해 경성의 소비 문화와 데카당스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에 주목함으로써 1930년대 경성을 '감각적, 일상적 미디어'로 재해석하고 싶다는 것이 나의 의도인데, 이번 발표로 이제 한 걸음 내딛었다는 느낌이다.

Cultural Typhoon 에서의 발표와는 별도로, 도쿄 진보초에 있는 북카페 "책거리"에서 일반인과 함께 하는 토크 세션도 가졌다. 참가자가 10명도 되지 않는 조촐한 모임이었지만, '김내성', '추리소설', '경성', '근대 기술' 이라는 매니악한 키워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의 회합이라니 매력적이지 않은가. 일본의 추리소설 연구가 마츠카와 요시히로(松川良宏、아시아 미스테리 리그 운영중)씨가 참석해 준 점도 좋았고, "경성의 다다, 동경의 다다"를 쓴 요시가와 나기(吉川凪)씨와 인연을 맺게 된 점도 기쁘다. 이제 시작한 경성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만남이 있기를 희망해본다.